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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지브리 애니메이션 목록 2편 - 마녀배달부 키키 해석 및 줄거리

지브리 애니메이션 목록 2편 - 마녀 배달부 키키 해석 및 줄거리

 

1. 마녀배달부 키키 소개

마녀 배달부 키키는 1987년 7월에 개봉한 영화로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11월에 개봉한 작품이다. 

카도노 에이코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여 미아자키는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보통 미아자키의 작품을 보다보면 조금은 무거운 주제들로 사람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 때도 있지만 마녀 배달부 키키는 반대로 사랑스럽고 활발한 주인공의 모습은 담고 있어 보는 이들이 살짝 미소 짓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배경이 조금은 특별한것은 마법이라는 판타지적인 요소와 공간의 연출이 현대적인 모습들도 비추고 등장인물들의 옷차림으로 보아 고전적인 부분과 근현대적인 부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여러 시대의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어떠한 시대를 특정하지 않고 판타지적으로 이끌어 간다. 

그리고 세계적인 영화 음악 거장인 히사이시 조의 감성을 자극하는 OST는 키키의 감정을 보는 이들에게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더 다가갈수 있게끔 만들었다. 영화 초반에 키키가 진정한 마녀가 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모습에는 키키의 당차고 활발한 모습이 그대로 담아 경쾌하고 활발한 선율로 나타내며, 조금씩 성장해 가는 키키의 모습을 OST로 엿볼 수 있을 정도로 서정적이며 경쾌한 음악들로 다양한 분위기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2. 마녀배달부 키키 줄거리 

13살의 작고 귀여운 소녀 키키, 마녀의 관습에 따라 13살이 되면 수련을 떠나야 하고 고대하던 그날이 된다. 

키키는 자신의 고양이인 지지와 함께 여행에 나선다. 키키는 엄마와는 다르게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것 밖에 할 수 없었지만 그러한 상황이 자신의 발목을 잡지 못한다. 

키키는 지지와 함께 하늘에서 본 항구마을로 향한다. 하지만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빗자루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여 자동차와 사고가 날뻔하게 되고 잠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듯했지만 이내 사람들은 다들 자신의 일들로 바쁘게 도시는 움직였다. 

새로운 도시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수련을 시작하려 하지만 녹녹치 않은 현실이었다. 

우연하게 빵집 주인인 오소노를 돕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오소노는 키키에게 많은 도움을 주게 되고 키키의 새로운 시작을 옆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주게 된다.  새로운 마을에서 하늘을 날 수 있는 자신의 재능으로 배달일을 하면서 본격적인 자신의 수련을 시작하게 된다. 

(이하 생략.... 보실 분들을 위하여 ) 

 

3. 마녀배달부 키키 해석 및 리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작품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상상력을 보여주며 조금은 무거울 수도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지만, 마녀 배달부 키키는 너무 사랑스럽고 따듯하다. 이 영화의 배경이 판타지스러움과 현대적인 모습들 그리고 어느시대인지 특정해 낼 수 없는 모습은 아마도 키키가 아이도 어른도 아닌 중간에서 성장을 의미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톰보는 하늘을 날기 위해서 비행기를 만들며 자신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키키가 하늘을 날지 못하며 고민하고 방황하는 모습들은 어느 누구하나 빼놓지 못하고 겪는 일들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상황 속에서 그 아이들의 일들을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우르슬라나 오소노는 키키의 옆에서 든든히 자리를 지켜 주며 조언을 해주고 있는 모습이 요즘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의 관계들이 인색해지며 조언을 말하고자 하면 참견이라 생각하는 사람들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냉담해진 현대 사회의 모습에 대해서 조금 생각하게 만든다.

영화의 후반부에 키키는 점점 마력이 약해지고 지지와 갑자기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되는 상황은 아마도 키키가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했다는 의미이지 않을까 한다. 

지지는 아마 아이였던 키키 자신이었을것이다. 키키가 사람들과의 관계로 성장해 가고 아이가 아닌 어른이라고 하긴 어색하지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 것이다. 

키키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주저앉지 않고 다시 발을 내딛는 모습에 현재 나는 어떠한가도 잠깐이나마 생각하게 해줬다. 

의미심장하게 이건 이렇고 저건 이런의미이고 서술하기보단 마음이 따듯해지게 만드는 영화이지 않았나 싶다. 꽤 오래전에 나온 영화였지만 다 큰 지금에서야 보게 되어 조금은 다른 부분들도 생각하게 됐지만, 어른, 아이, 가족 어느 누가 봐도 좋아할 영화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